봄의 시작을 알리는 양평군 대표 봄 축제 "제19회 양평단월고로쇠축제"가 17일과 18일 양일간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 지친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 영혼의 힐링을 테마로 소리산에서 채취되는 고로쇠를 비롯한 웰빙 먹을거리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공연됐다. 

 

축제 첫날인 17일은 단월면 17개리의 만장기 입장에 이어 한해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산신제, 세상에서 제일 긴 고로쇠 김밥 말이(19m)가 메인행사로 진행됐다. 서예 퍼포먼스에 이은 마당놀이극과 전통줄타기 공연은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기에 충분했다. 

 

축제 이튿날인 18일은 고로쇠 마시기 대회를 비롯해 가수 장윤정, 한혜진, 김가현, 조현자를 비롯 걸그룹 아모르, 평양민속예술단과 홍대밴드 공연이 마련됐다.
 
민병곤 축제추진위원장은 "많은 주민들과 유관기관의 자발적인 헌신 봉사로 축제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수도권 최고의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로쇠 축제가 열리는 단월면은 양평군에서도 강원도 홍천군과 인접하고 있어 산세도 깊고 계곡도 맑은 양평군에서도 가장 청정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경칩을 전후로 단풍나무과의 고로쇠 나무에서 채취하는 고로쇠 수액은 예로부터 뼈에 이롭다고 해서 골리수라고 불리다가 지금처럼 고로쇠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