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이 메르스로 인한 경기 침체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매진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그동안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양평군 긴급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하고 3개반 7팀이 비상근무를 실시해 현재까지 양평군에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메르스로 인해 농촌체험마을 체험객과 전통시장의 방문객이 감소하여 지역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2013년 태안 사설해병대 캠프 실종사고로 2,000명, 2014년 세월호 사고로 7,000명, 2015년 메르스 사태로 6월 12일 현재 13,000명의 농촌체험마을 체험객이 감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전통재래시장의 경우 방문객이 50% 감소하였으며, 이로 인해 지역상권이 침체되어 평소 대비 매출액이 30%이상 감소되었다.

이에 군에서는 경기침체에 따른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농촌체험마을 안전사고 관련 대응 매뉴얼을 구축하고 마을리더 및 주민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안전 및 위생교육을 하고, 12개 체험마을에서 특화된 안전 먹거리를 개발하여 체험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가족 중심의 체험상품도 개발하여 고품격, 고급화 전략으로 체험 만족도를 높이고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과 고객관리 구축을 통해 관광객을 증대할 계획이다.

또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장이 열리는 전날 시장 전 구역에 대한 연무소독과 간이 소독부스를 설치하고 시장상인에게 마스크를 지급하여 방문객에게 안전한 전통시장이라는 이미지를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군에서는 군청 구내식당의 휴무일을 월2회로 확대하는 방안과 시상금 지급시 온누리 상품권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메르스로 인해 경기가 침체된 만큼 전 주민이 동참하여 빠른 시일내 메르스를 극복하고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